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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상륙 연습 실패’ SSG 비공식 첫 경기 졸전… 신인 고명준만 ‘4안타’ 반짝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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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박준형 기자]2회초 2사 SSG 고명준이 안타를 날리고 베이스를 질주하고 있다 .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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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비공식이었지만 SSG 랜더스의 이름을 달고 치른 첫 경기. 내용은 아쉬움 가득한 졸전이었다.

SSG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5-10으로 완패를 당했다. 제주 스프링캠프 이후 처음 치른 타구단 연습경기, 그리고 SSG 랜더스로 구단명이 바뀐 뒤 치른 첫 경기의 결과로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물론 이날 SSG는 주력 선수들을 대부분 제외한채 연습경기를 치렀다. 야수진에서 최정, 최주환, 제이미 로맥, 한유섬, 이재원, 김강민 등 주전급 자원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투수진에서도 김상수, 서진용, 이태양 등의 자원은 출격하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연습경기 초반에는 주전급 선수들을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이 먼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주전급 선수들은 모레 경기부터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제주 스프링캠프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경기력으로 보여주길 바랐다. 김원형 감독은 “연습경기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다”면서 “훈련 효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경험을 통해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야수, 투수 모두 마찬가지다. 경기력이 좋으면 팀 분위기가 좋아진다. 선수들이 분명 메시지를 얻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김원형 감독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5선발 경쟁을 펼치던 정수민이 2회 2사 후 허리 근육통으로 예정된 투구수보다 적게 던지고 내려갔다. 이후 이채호, 김주온, 오원석, 최민준, 김택형 등이 이어서 경기를 책임졌다. 그러나 8개의 볼넷을 헌납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타구단과의 첫 연습경기라는 것을 감안하고 지켜봐도 투수진의 제구 난조는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니었다.

그래도 SSG 첫 시즌에 나설 신인의 깜짝 활약은 위안이었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지명된 고명준은 이날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SSG 캠프의 유일한 신인이었던 고명준은 연습경기 시기까지 생존했고 ‘포스트 최정’의 가능성을 엿봤다. 그리고 이날 그 성과를 확인하는 결과물을 냈다. 고명준은 2회초 2사 후 롯데 이승헌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SSG의 비공식 첫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4회와 6회에도 안타를 때려낸 고명준은 8회초 1사 만루에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점까지 신고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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