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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심은우 "문제될 행동 無" 학폭 부인→폭로자 측 "증거 많다" 반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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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우, 학폭 의혹 제기
소속사 측 "사이 안 좋은 건 사실"
폭로자 측 SNS 통해 반박 댓글
"끝까지 가보려 한다"


[텐아시아=박창기 기자]
텐아시아

배우 심은우. /텐아시아DB



배우 심은우의 학폭(학교 폭력)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앞서 심은우 측이 학폭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폭로자 A씨의 언니 B씨가 반박 댓글을 남겼기 때문인 것. 양측의 입장이 엇갈린 상황에서 논란이 어떻게 무마될지 주목된다.

B씨는 9일 심은우의 SNS 계정에 댓글을 남겼다. 그는 "나한테 어제 전화해서 사과한다더니, 오늘 나온 기사 읽고 너무 화가 나서 글 올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B씨는 "어제 전화로 참 예의 바르게 말해서 내가 깜빡 속을 뻔했다. 남의 인생 밥줄 건드는 거 찝찝했는데 일말의 죄책감도 없애줘서 감사하다"면서 "단순히 친구끼리 싸웠던 것이고, 기억이 안 나면 명예 훼손으로 고소할 일이지 어제 왜 전화했나? 어떻게 피해자가 내 동생인 거 바로 알고 연락했나. 기억이 안 난다면서 사과는 왜 한다고 한 건가? 녹음 파일 보유하고 있고, 기자님께 이미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통 싸움이란 일대일로 싸운 것을 싸웠다고 하지, 일대 다수를 싸웠다고 하는 게 아니다. 전학 보낸 걸로 모자라서, 전학 가고도 협박했더라. 전학 가고도 어디 있는지 찾아내겠다고 하고, 이걸 기억 못 하는 그쪽도 대단하다"면서 "분명히 박소리는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정서적 폭력만 일삼았다. 동생은 그 이후로 힘든 시기 보내고, 겨우겨우 적응해서 잘 살고 있었는데 티브이에 나와서 진짜 깜짝 놀랐다. 덕분에 동생 악몽은 다시 시작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15년 전부터 일관된 진술, 그리고 증언해줄 사람들이 많다. 같은 학교였다는 증거, 전학 간 증거, 중학교 때 괴롭혔다는 증거, 증거는 많다"며 "일반인이 소속사와 연예인을 상대로 이런 상황 만드는 자체가 굉장히 용기가 필요하지만, 나는 내 동생 아픈 모습을 더 이상 못 보겠어서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해당 댓글에 "과거에 벌어진 일들로 인해 상처를 받은 점 대신 사과 말씀드린다. 당사는 동생이 과거에 겪었던 힘들었던 기억을 명확하게 확인해서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그러니 더 이상 내용의 확대를 자제해주고 조금만 기다려 주면 모든 루트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메일 주소와 함께 "심은우가 기억을 되짚을 수 있는 자료 또는 사건의 내용을 보내주면 면밀히 참고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텐아시아

/사진=심은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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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은우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중학교 시절 심은우로 인해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소리(심은우) 주도하에 따돌림을 당했다. 신체적 폭력은 아니지만, 미칠 것 같은 정서적 폭력을 주도한 게 바로 심은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소리는 잘 나가는 일진이었고, 학교에서 입김도 셌다. 박소리 무리와 싸우게 된 이후 지나가다 만나면 나를 둘러싸고 욕을 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지어내 나랑 친했던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A씨는 심은우로 인해 전학을 갔으며, 이후에도 몇 번의 전학을 거치는 등 어려운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이에 심은우의 소속사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고 본인과 주변 지인들에게 확인한 결과, 글 작성자와 사이가 안 좋았던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물리적인 폭력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오래된 일이라 모든 사건을 정확히 기억하는 건 힘들지만, 글 작성자가 누군지는 알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학교를 다니다 보면 친한 무리가 있고, 친하지 않은 친구들이 있지 않냐. 사이가 안 좋아서 함께 놀지 않았던 관계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심은우는 2015년 영화 '두자매'로 데뷔해 드라마 '원티드',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아스달 연대기' 등에 나왔다. 특히 지난해 방영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민현서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JTBC 새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 출연을 확정했다.
다음은 심은우 학폭 폭로자 측 댓글 전문이다.
저한테 어제 전화해서 사과한다더니, 오늘 나온 기사 읽고 너무 화가 나서 글 올립니다.
네이트에 예전에 썼던 댓글까지 캡쳐해서 기사 내셨던데, 그 아이디 저 맞구요, 그게 악플이라 고소하신다면, 악플러로 처벌 받겠습니다. 당시는 동생이 울고 난리가 나서 진짜 화가 나서 올린거라 격양되고 무식하기도 했는데, 지울 생각 없습니다. 고소하세요 그거 무서웠으면 글 올리지도 않았고. 삭제도 했겠죠.

어제 전화로 참 예의바르게 말씀하셔서 제가 깜빡 속을뻔했네요. 어제도 얘기했지만 저도 바쁜 사람이고 남의 인생 밥줄 건드는거 찝찝했는데 일말의 죄책감도 없애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계속 싸웠다고 기사내는데, 아니 단순히 친구끼리 싸웠던 것이고, 기억이 안나면 명예 훼손으로 고소할 일이지 어제 왜 전화하셨나요? 어떻게 피해자가 제 동생인거 바로 알고 제 동생한테 바로 연락했냐구요. 기억이 안난다면서 사과는 왜 하신다고 한거에요? 보통 기억이 안나는데 사과를 하시나요? 녹음 파일 보유하고 있고, 기자님께 이미 보냈습니다.

그리고 보통 싸움이란 1:1로 싸운 것을 싸웠다고 하지 몇 명대 한 명은 싸웠다고 하는게 아니에요. 박소리씨. 전학 보낸걸로 모자라서, 전학 가고도 협박했더라구요? 전학가고도 어디 있는지 찾아내겠다고 하고 이걸 기억 못하는 그쪽도 대단해요. 어제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가해자는 기억 못해요.

분명히 박소리씨는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정서적 폭력만 일삼았죠. 몰려와서 뭐라고 하고 이간질에 조직적 왕따에~

버스 타면 버스에서도 위협을 가해서 엄마가 차로 데리러 가고 데리러 오게 만들고 학교까지 찾아가서 담임과 면담도 했었죠.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얼굴까지 봤는데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애한테 해코지할까봐 못했다고. 동생은 그 이후로 힘든 시기 보내고, 겨우겨우 적응해서 잘 살고 있었는데 티비에 나와서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덕분에 동생 악몽은 다시 시작됐구요.

동생 심리 상담도 얼마전에 다시 받았네요. 하...저희는 15년 전부터 일관된 진술, 그리고 증언해줄 사람들이 많아요. 곧 네이트 판에 올릴거에요. 같은 학교였다는 증거. 전학간 증거. 중학교때 괴롭혔다는 증거~ 증거는 많습니다.

일반인이 소속사와 연예인을 상대로 이런 상황 만드는 자체가 굉장히 용기가 필요하지만, 저는 제 동생 아픈 모습을 더이상 못 보겠어서 끝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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