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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광현 "좋은 밸런스 찾아…다음 경기 희망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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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잘 던진 이유 생각한 뒤 나아져"

뉴시스

[서울=뉴시스] 9일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뒤 화상 인터뷰를 하는 김광현. (사진 = MLB 프레스박스 화상 인터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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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부진했던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희망을 엿봤다.

김광현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시범경기 특별 규정에 따라 1회초 ⅔이닝 만에 강판됐던 김광현은 2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김광현은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4일 뉴욕 메츠전에서도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당시 그는 1회초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3실점한 뒤 강판됐고, 2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 삼진 1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확실히 저번 경기(3일 메츠전)보다는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지난 시즌의 모습들을 조금씩 찾아가는 것 같다"며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저번 경기보다 나았다는 점에 있어서 다음 경기에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회초 흔들렸던 이유에 대해 김광현은 "첫 타자의 타구가 파울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페어가 되면서 안타를 맞았다. 운이 따라주지 않아 안타를 맞았고, 당황한 것 같다"며 "첫 이닝을 던질 때 마음의 준비가 덜 됐던 것 같다"고 되짚었다.

지난해 시범경기 5경기(선발 2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정규시즌에 8경기(선발 7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1회 강판된 후 김광현은 지난 시즌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다듬었고, 2회부터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1회말 공격도 길어서 더그아웃에 앉아 지난 시즌에 어떻게 던졌는지 생각했다"며 "지난해 잘 던진 이유가 뭐였는지 생각해보니 빠른 템포와 낮게 들어가는 제구였다. 2회부터 그런 부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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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AP/뉴시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3일(현지시긴)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초 투구하고 있다. 김광현은 1경기에 두 번 등판해 ⅔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3자책) 했다.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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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번째 이닝에서 마지막에 삼진을 잡았는데, 그 공은 완벽하게 지난해 슬라이더 같이 들어갔다. 앞으로 트레이닝을 통해 빨리 밸런스를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결과는 아쉽지만 경기 중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김광현은 "분명히 긍정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똑같거나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심각하게 고민했을 것이고, 정신적으로도 힘들 뻔했다. 그래도 지난 경기보다 좋은 밸런스를 찾았다는 점에서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근차근 더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시즌에 맞춰 몸을 100% 끌어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 기분이 지난 경기보다는 나은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날 볼배합을 모두 포수 앤드류 키즈너에게 맡겼다는 김광현은 "포수에게 모든 구종을 맡기고, 거기에 내가 얼마나 따라갈 수 있는지, 포수가 원하는 곳에 어느정도 정확히 던질 수 있는지 보려고 했다"며 "하지만 솔직히 그렇게 잘 안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해 첫 시범경기 등판에 이어 2경기 연속 강판됐다가 다시 마운드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이닝을 마무리짓고 싶지만,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한 이닝에 너무 많이 던지면 부상이 올 수 있다"며 "중간에 내려가는 것도 다음 이닝을 던질 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니 중간에 내려간 것"이라며 "다음부터 이런 일이 없도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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