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효원 인턴기자]
'동상이몽2'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며 입양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박시은 모친의 집에 방문한 진태현-박시은 가족이 두 번째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시은은 어머니에게 "다비다 동생이 하나가 아닐 수도 있지 않냐. 먼 훗날 우리가 다비다처럼 또 다른 가족을 만들 수도 있는데,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어머니는 "일단 생각해 봐야 한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시은은 "저희는 늘 얘기를 해왔다. 다비다와 가족이 되고 나니 또 다른 친구들과도 가족이 될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박시은은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 있지 않았냐. 저희도 할 말을 잃었다"며 정인이 사건을 언급했다. 정인이 사건은 지난해 서울특별시 양천구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살인 사건으로,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입양한 당시 8개월의 여자아이 정인이를 입양모, 입양부가 장기간 학대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태현은 같은 입양가족으로서 느꼈던 아픔을 토로하며 "입양은 제 아이가 저희 집에 들어와서, 집문서를 가지고 나가도 내 자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입양을 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부모가 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입양이라는 굉장히 아름다운 단어를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계 입양의 날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아름다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시은은 "이 사건 뒤에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던 게, 입양을 하려던 부모님들이 이 사건 이후로 입양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는 기사를 봤다"며 "혹여나 부정적인 시선 탓에 먼저 지레 겁을 먹고 입양을 하지 않는 일들이 생긴다고 하니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팠다. 그분들이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입양을 고민하는 이들을 응원했다.
한편,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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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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