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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광현, 또 1경기 2번 등판… 2.1이닝 4실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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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광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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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투구 감각을 못 찾은 것일까.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2021년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부진한 모습으로 ‘한 경기 두 번 등판’을 했다.

김광현은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가진 MLB 시범경기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총 1회 0.2이닝을 던진 후 다시 2회 등판해 1.2이닝을 던지는 등 총 2.1이닝을 투구해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1회초 2사까지만 잡고 난타를 당하며 4실점했다. 마이애미 1번 타자 스타를링 마르테와 코리 디커슨에게 던진 슬라이더로 연속 안타를 맞고, 헤수스 아길라에게 볼넷을 던져 무사 만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 개릿 쿠퍼에게 중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한 김광현은 브라이언 앤더슨과 애덤 듀발을 각각 삼진,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주니어 페르난데스와 교체돼 2사 1, 3루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페르난데스는 이산 디아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줘 김광현의 자책점은 4점으로 올라갔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3-4로 추격한 2회초 김광현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보다는 나은 내용의 투구였다.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김광현은 디커슨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아길라를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는 쿠퍼와 앤더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 2루에서 듀발과 디아스를 뜬공, 삼진으로 처리한 뒤 로엘 라미레스로 교체됐다. 라미레스는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지난 4일 올해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에서도 뉴욕 메츠를 상대로 2차례마운드에 올라 총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2경기 연속 부진에 김광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1.00에 달한다.

그래도 메츠전과 달리 장타를 허용하지 않고 더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간 것은 위안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1.2마일(약 146.8㎞)이다. 이날 경기는 7-7 무승부로 끝났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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