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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 오타니, MLB 시범경기 4경기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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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USA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올해 다시 '투수·타자 겸업'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일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저스틴 업턴의 2점 홈런에 함께 득점했다.

5회초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7회초 타석이 돌아오자 브랜던 마시로 교체됐다.

에인절스는 7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밀워키에 9-10으로 졌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득점, 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밀워키전에서도 안타를 때리며 오타니는 시범경기 타율 0.500(10타수 5안타)을 기록 중이다.

투수로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을 했다. 안타를 많이 내줬지만, 최고 시속 161㎞의 빠른 공을 던졌고, 삼진도 5개나 잡아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8년 투타 겸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차지했다. 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타자로 104경기에서 타율 0.385, 22홈런 61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2018년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2019년에는 타자로만 나섰고, 지난해 다시 투타 겸업을 시도했으나 팔꿈치 염좌 부상에 발목이 잡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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