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라자레바가 2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2021. 2. 24.화성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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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IBK기업은행이 특급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를 앞세워 이변에 도전한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7일 KGC인삼공사와의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3위를 확정했다. 한 경기를 남겨놓고 4위 한국도로공사에 승점 3 앞섰고, 승수도 2승 많아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3위를 지키게 됐다.
IBK기업은행이 봄배구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당시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다음 시즌 4위,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5위로 추락하며 배구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시즌은 달랐다. 라자레바 영입이 전력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러시아 대표 출신인 라자레바는 V리그 첫 시즌임에도 한국 배구에 빠르게 적응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9경기서 114세트를 소화하며 총 867득점을 기록 중인 라자레바는 디우프(KGC인삼공사 906득점)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42.8%의 높은 공격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43.41%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확률 높은 공격을 구사한다. 블로킹 56득점, 서브에이스 30득점 등 다양한 능력을 뽐낸다. 특히 서브에이스에서 디우프(16득점)나 러츠(GS칼텍스 25득점)에 앞서는 점이 눈에 띈다. 시즌 한 때 불성실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지만 마음을 다잡고 집중해 결국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라자레바라는 확실한 라이트를 확보했음에도 IBK기업은행은 레프트의 무게감이 다른 팀들에 비해 떨어져 고민이 많았다. 실제로 라자레바를 제외하면 득점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다. 그래도 표승주(267득점), 김주향(217득점) 등이 공격을 분담하고 베테랑 김수지(207득점), 김희진(195득점) 등이 적절하게 중심을 잡으면서 꾸준히 중위권을 지켰고 결국 봄배구 티켓을 따냈다.
플레이오프 맞대결 상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IBK기업은행에게 다음 경기인 GS칼텍스전이 중요해졌다. 봄배구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인만큼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다.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를 상대로 2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여러모로 플레이오프 결과를 가늠할 기준점이 될 수 있는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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