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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PL 레전드 듀오' 손흥민+케인, 이제 드록바+램파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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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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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제 손흥민과 해리 케인 앞에는 디디에 드록바와 프랭크 램파드뿐이다.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5점으로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과 케인은 EPL 역사로 등극했다. 가레스 베일의 연속골과 케인의 추가골로 앞서가던 후반 31분 오랜만에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이 발휘됐다. 에릭 라멜라가 수비 뒤로 침투하는 손흥민을 정확히 봤고, 손흥민은 욕심내지 않고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다. 케인은 헤더로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이 득점으로 이번 시즌에만 14골을 함께 만들어냈다. 이제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기록했던 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13골) 기록을 넘어서 한 시즌 동안 최강의 호흡을 보여준 듀오로 등극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감안한다면 2위와의 격차는 더욱 벌릴 수 있다.

또한 두 선수는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34골을 같이 만들어냈다. 이는 EPL의 전설적인 듀오들보다도 뛰어난 기록이다. 2000년대 초반 아스널을 이끌던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스, 2010년대 맨시티 공격의 핵심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다비드 실바가 기록한 29골보다 무려 5골이 더 많다.

이제 손흥민과 케인 앞에는 드록바와 램파드만 남아있다. 남은 격차는 단 2골. 시즌 종료까지 11경기가 남아 단독 1위로 올라서는 건 시간문제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상에 대해 "우리는 공격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특권이나 마찬가지"라며 두 선수를 치켜세웠다.

팀 동료인 호이비에르도 경기 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과 케인이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운 걸 축하한다. 정말로 대단한 선수들이다"고 올렸다. 토트넘과 EPL 사무국도 공식 채널을 통해 두 선수의 기록을 알렸다. 이에 팬들도 "역사에 남을 듀오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레전드 듀오다"며 축하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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