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드라마 <모범택시> 포스터. SB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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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간 괴롭힘과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의 멤버 이나은이 다음달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했다.
<모범택시>의 제작사 스튜디오S는 8일 “제작진은 소속사와 협의해 주요 배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이나은의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모범택시>는 전체의 60% 정도 촬영이 진행된 상황이지만, 해당 배우 출연 분량은 새로운 배우가 투입돼 전부 재촬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에 대한 여론 수렴과 대체 배역 캐스팅 등으로 인해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나은을 대신할 배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앞서 이나은이 속한 그룹 에이프릴은 2016년 팀에서 탈퇴한 이현주가 다른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어 이나은의 학교폭력 가해 폭로까지 나오면서 출연 중이던 광고가 중단되고, 예능 프로그램 방송분에서 편집된 바 있다.
최근 방송가는 연달아 터져나온 연예계 학폭 의혹으로 출연자 교체·재촬영·편성 연기 등 난항을 겪고 있다.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지수가 학폭 의혹을 시인하면서 주연 배우를 나인우로 교체하고 재촬영에 나섰다.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박혜수, 조병규의 방송 출연 역시 보류됐다. 박혜수가 주연을 맡은 KBS 드라마 <디어엠>은 지난달 26일 첫 방송이 예정돼 있었으나 편성이 연기됐다. 조병규는 출연이 예정됐던 KBS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에서 출연이 보류됐으며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시즌 2의 제작은 불투명해진 상태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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