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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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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 뿌리치고 '3년 만에 봄 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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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향 25득점 맹활약…정규리그 2위와 20일 플레이오프서 격돌

연합뉴스

IBK기업은행 김주향 공격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IBK기업은행이 김주향의 맹활약으로 풀세트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꺾고 봄 배구행 티켓을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6-24 25-27 21-25 25-23 15-8)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14승 15패, 승점 42를 기록하며 여자부 3위를 확정했다.

4위 한국도로공사(12승 17패·승점 39)는 남은 1경기에서 승점 3을 따도 승수에서 밀려 IBK기업은행을 넘어설 수 없다.

5위 KGC인삼공사(11승 17패·승점 33)도 실낱같던 마지막 봄 배구 희망을 접었다.

지난 2년간 4위, 5위에 그쳤던 IBK기업은행은 3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다.

직전 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주포 안나 라자레바(등록명 라자레바)는 32득점으로 힘을 냈다.

토종 공격수 김주향이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25득점을 폭발하며 라자레바의 부담을 덜어줬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여자부 득점왕 발렌티나 디우프가 47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을 위협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만 9득점을 올린 김주향을 앞세워 첫판을 따냈다.

위기도 있었다. 11-10에서 김수지와 라자레바가 박은진에게 연속으로 블로킹을 당해 흐름이 KGC인삼공사로 넘어갔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24-24 듀스로 끌려갔다.

그러나 김주향이 서브에이스를 터트려 KGC인삼공사 추격을 저지했다. 디우프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IBK기업은행이 첫판을 따냈다.

2세트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양 팀은 23-23까지 접전을 벌였고 또 듀스까지 갔다.

이번에는 KGC인삼공사가 웃었다. 김주향의 공격 범실을 틈타 디우프가 끝내기 공격에 성공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로 기세를 몰아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6-12에서 12-12로 따라왔다. 1·2세트 주춤했던 라자레바가 살아난 덕분이었다.

라자레바와 디우프의 득점 대결이 벌어졌다. 하지만 디우프가 우위를 보여 KGC인삼공사가 3세트도 가져갔다.

4세트는 IBK기업은행은 다시 일어섰다. 김주향과 라자레바가 함께 공격포를 터트려 초반 리드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KGC인삼공사에 9-9로 따라잡히더니 15-18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번에는 표승주가 힘을 냈다. 표승주의 연속 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은 20-20으로 다시 따라왔다.

23-23에서 김주향이 세트포인트 만들자 표승주는 마무리 득점으로 4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똘똘 뭉친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5세트 골고루 득점했다.

교체 투입된 심미옥은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르 잡았다. 김희진이 디우프의 블로킹을 뚫고 속공에 성공하며 IBK기업은행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기업은행은 20일 정규리그 2위 팀과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공격하는 라자레바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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