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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8일부터 9일간 실시… 야외 기동훈련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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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 8일부터 9일간 시행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훈련 규모는 축소됐고, 야외 기동훈련도 실시하지 않는다.

조선일보

미 해병대원들이 지난 2016년 3월 한·미 연합 상륙 작전인 ‘쌍용훈련’ 참가를 위해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작전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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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7일 “한미동맹은 코로나 상황과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3월 8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훈련”이라고 덧붙였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작업의 핵심인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이번 훈련 때 실시하지 않는다.

합참은 “향후 FOC 검증에 대비하여 한국군 4성 장군(대장)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 주도의 전구(戰區) 작전 예행연습을 일부 포함하여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전작권 전환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FOC 검증은 일단 하반기 연합훈련 때 시행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합훈련을 놓고서는 한미간 이견이 계속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한 FOC 검증·평가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미군은 코로나 등으로 연합훈련을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전환한 상황에선 FOC 검증·평가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앞서 군은 한·미 연합훈련에 앞선 지난 2일부터 나흘 건 ‘사전 연습’ 성격의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실시했다. CMST는 전면전이 아닌 국지도발·테러 등 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이다.

[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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