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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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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GS칼텍스, 0-2에서 뒤집고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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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츠 31점, 이소영 24점 맹활약

2위 흥국생명과 승점 2점 차 벌려

중앙일보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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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GS칼텍스가 천신만고 끝에 5연승을 이어갔다. 정규시즌 1위 가능성도 높였다.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17-25, 25-18, 26-24, 15-13)로 이겼다. GS칼텍스와 상대전적은 3승3패가 됐다. 메레타 러츠가 31점, 이소영이 24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선두 GS칼텍스(18승10패, 승점55)는 5연승을 이어갔다. 2위 흥국생명(18승9패, 승점53)와 격차는 2점 차로 늘어났다. 2연패를 당한 6위 현대건설(10승 18패, 승점30)은 승점 1점을 추가, 5위 KGC인삼공사(11승16패, 승점32)를 2점 차로 따라붙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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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GS칼텍스 메레타 러츠.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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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1세트를 승리했다. 루소가 러츠를 압도하는 공격력을 뽐낸 가운데 양효진과 정지윤이 뒤를 받쳤다. 막판 GS칼텍스는 블로킹이 연이어 나오며 23-2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토스범실이 나오면서 랠리가 길어졌고, 결국 이소영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상승세를 탄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이어갔다. 황민경, 고예림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올렸다. 반면 GS칼텍스는 러츠와 강소휘가 평소보다 저조한 공격 성공률에 그쳤다. 반면 현대건설은 GS칼텍스의 강서브를 잘 받아내며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다. 가운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다 보니 GS도 완벽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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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서브를 리시브는 GS칼텍스 이소영.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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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지다 GS칼텍스가 앞서갔다. 현대건설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 범실이 나오거나 GS의 다이렉트 킬 득점이 나왔다. 2세트엔 잠잠했던 이소영도 살아나고, 러츠도 오픈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켜 승리했다.

4세트는 역전에 역전이 거듭됐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막판 뒷심이 강했다. 14-17로 뒤지던 현대건설은 루소의 백어택, 상대 범실, 정지윤의 연속 공격득점 등을 묶어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듀스 접전 끝에 GS가 승리해 마지막 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과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로 8-4를 만들었다. 그러나 GS도 끈질긴 수비와 러츠의 공격, 문지윤의 블로킹으로 9-9를 만들었다. 이어 수비 이후 이소영의 오픈과 블로킹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펄펄 난 이소영의 대활약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3세트에서 루소의 성공률을 떨어트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문명화와 문지윤의 위치를 바꿨다. 끝까지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이기긴 했는데, 중간중간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안혜진과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차 감독은 "3세트에서 강소휘를 센터로 돌린 전술은 다음에도 상황에 따라 시도할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선 상대 수비와 리시브가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차 감독은 "문명화의 블로킹과 문지윤의 공격력을 기대했는데, 조금은 미흡했지만 실수를 해도 그런 경험을 통해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공격 결정력에서 밀렸다. 전체적으로 서브가 잘 들어가고, 상대 서브는 잘 견뎌서 좋은 경기를 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세터 김다인의 선택이 조금 아쉬워서 더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김다인은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는데 체력적으로 3,4세트에서 떨어진 것 같아 바꿔줬다. 성장하고 있는데, 5세트 앞설 때 상대의 블로킹이 낮은 쪽을 공략하지 못한 부분은 성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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