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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우승-UCL 진출' 실패하면 경질..."레비 회장과 관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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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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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 훗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의 입지가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5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풀럼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2점으로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전반 초반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내준 크로스를 알리가 방향만 살짝 돌려놓았다. 알리의 발을 떠난 공은 풀럼의 수비수 아다라바이오요에게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들어 풀럼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을 밀어붙였다. 후반 17분 마자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토트넘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42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4위 첼시와의 격차는 5점. 아직 토트넘이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차이를 더 좁힐 수 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토트넘이 반전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는 아쉬웠다. 강등권인 풀럼을 상대로 단 1골을 넣는데 그쳤고, 오히려 전반 초반과 후반에는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승리했음에도 대부분의 선수들은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6점대 저조한 평점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과 레비 회장의 관계도 더 껄끄러워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둘 사이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4위 진입을 장담할 수 없어 부임 17개월 만에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당초 레비 회장은 무리뉴 감독의 카리스마와 능력에 큰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이들의 사이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경질 시 막대한 보상금 지급 등의 걸림돌 때문에 경질설이 돌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풋볼인사이더'는 "향후 몇 주가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리그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고 유로파리그 역시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토트넘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실패한다면 무리뉴는 경질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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