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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학폭' 의혹 A선수 에이전시 "지금은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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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두산 베어스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A선수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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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두산 베어스 A선수의 에이전트가 법적 절차 이전 사실관계 확인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선수는 고등학교 시절 야구부 후배를 폭언,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2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A선수 그리고 LG 트윈스의 B선수로부터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폭로가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자라 주장한 C씨는 "이번 기회에 그들의 민낯이 까발려지길 바란다. 인과응보를 받아 평생 얼굴을 들 수 없길 바란다"고 글을 적었다.

이에 두산과 LG는 자체 조사를 진행했는데, 선수와 C씨의 주장이 엇갈려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웠다. 두 구단 모두 정확한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일단 B선수는 "허위 사실 유포로 명예가 훼손되고 무고하게 가해자로 낙인이 찍혔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 A선수는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두산은 C씨와 두 차례 만남을 가졌으며 A선수와 지속적인 면담을 나눴다면서 "진술의 중요 부분에서 서로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A선수는 구단에 "에이전시를 통해 사실관계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그 진위 여부를 가리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A선수의 에이전시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에이전시 관계자는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회사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먼저"라며 "현재로선 이 외에는 드릴 말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A선수가 과거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전면 부정했냐는 질문에 대해선 "차후 명확하게 입장을 발표하겠다. 지금은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다"고 모호하게 답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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