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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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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태풍의 눈은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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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선거 구도 달라져

안철수, 야권 선두주자지만 오세훈 맹추격 예고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안철수인가 아닌가’, 이 질문에 대한 답 없이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 야권이 안철수 혹은 오세훈 중 1명으로 단일후보를 낸다면 범여권 후보와의 1대 1 대결이 성사되고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반면 단일화 실패로 3자 구도가 된다면 여권이 유리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많다.


결국 입장은 다르지만 불가피성에 대한 인식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모두에 이견이 없다. 안 후보나 오 후보 모두 경선 승리 후 일성은 단일화였다. 다만 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서 양측간 시각 차이가 확인됨에 따라 향후 후보 등록시점인 18일까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 후보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를 내세우며 출마를 선언한 이후, 서울시장 선거 판도의 태풍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1월 1~2일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서울 거주 10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무선 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에서 안 후보는 15.9%로 오 후보(17.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12월 출마 선언 이후에는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올해 1월2~3일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서울 거주 100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무선 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에서 안 후보는 28.5%로 여타 후보들을 두 배 이상 앞섰다(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만 오 후보가 국민의힘 공식후보로 확정되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러한 미묘한 변화는 이미 구글트렌드 등 빅데이터에서 드러난다. 새해 첫날부터 이날까지 안 후보의 구글트렌드 지표는 41로 오 후보(12),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7) 관심도를 앞섰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추이를 보면 안 후보(10), 박 후보(10), 오 후보(7)로 차이가 좁혀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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