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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대선주자 1위 이재명 “윤석열, 합리적 경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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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재명 경기지사는 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 “착잡하다”고 했다. 두 사람 모두 내년 3월 있을 대선의 잠재적 경쟁자로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는 “합리적 경쟁을 통해 도움되는 정치를 하길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선출된 권력으로부터 임명된 공직자의 책임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있는 죄를 덮고 없는 죄를 만들며 권력을 행사하는 적폐 노릇을 하지 않았느냐는 점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윤 총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이제 한 명의 국민으로서 정치적 자유를 충분히 누리고, 표현도 충분히 하고, 결국 정치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합리적 경쟁을 통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날인 3일에는 정책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와 충돌한 윤 총장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임명직 공무원으로서 이 말씀에 들어있는 기준에 따라 행동해주면 좋겠다”고 공개 경고를 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선 이 지사가 27%, 윤 총장이 9%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총장의 지지율이 7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이 눈에 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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