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동아대 교수(61)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4일 결정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를 열고 박 교수가 54.4%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그동안 각종 TV 프로그램에 보수 논객으로 출연했다.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치러진 이번 경선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그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 다른 후보에 비해 경력이 화려하기도 하다. 본격적인 정치 행보는 17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시작했다. 지역구는 부산 수영구였다.
이명박정부에선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청와대 홍보기획관, 정무수석비서관, 사회특별보좌관 등에 중용됐다. 2014년 정의화 당시 국회의장은 그를 국회 사무총장에 임명하기도 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합당을 이끌어냈다. 이후 양당이 합쳐져 만들어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이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다.
우리는 한시도 선거가 왜 치러지는지 잊어서는 안 된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대해 반드시 제동을 거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이기기 위해 국민의 혈세를 정권의 정치 자금처럼 쓰거나 후보에 대한 음해 공세를 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부당한 일에 대해선 시민들이 그야말로 엄중하게 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정치의식으로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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