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젠의 광범위인플루엔자바이러스 치료제 'NVG308.' [사진 노블젠]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기업 노블젠이 4일 변종 독감에 효과가 있는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NVG308)을 공개했다.
NVG308은 일반 독감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타미플루(Tamiflu)에 내성을 가진 변이 독감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노블젠의 설명이다. 타미플루는 신종플루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방하는 대표적인 독감 바이러스 감염의 치료제 중 하나다.
김태현 노블젠 대표는 “현대 독감 바이러스는 타미플루를 처방해도 바이러스가 억제되지 않는 변이 바이러스가 대부분”이라며 “NVG308은 독감 바이러스의 핵산(RNA)을 분해해 타미플루 민감성·저항성 독감 바이러스를 억제했다”고 주장했다.
노블젠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강원대·성균관대·한림대 연구진과 쥐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결과 타미플루가 쥐 10마리 중 3마리의 독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동안 NVG308은 10마리 중 9마리의 독감 바이러스를 억제했다. 김 대표는 “타미플루에 대한 부작용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며 “노블젠이 종합 독감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준 성균관대 박사는 “NVG308은 특정 바이러스의 감염 메커니즘을 저해하는 기존 방법과 다르게, 세포 내 바이러스의 핵산을 직접 분해하기 때문에 신종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에도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