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시민 여론조사 경선 결과
오세훈 41.64%…박형준 54.40%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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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7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같은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100% 시민 여론조사로 이뤄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오 후보는 최종 득표율 41.64%로 나경원 전 의원(36.31%)을 5.33%포인트 차로 제쳤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16.47%), 오신환 전 의원(10.39%)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오 후보는 재선 서울시장이던 2011년 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나섰다가 사퇴한 이후 다시 제1야당의 최종 후보가 됐다.
오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살리느냐, 무너지게 하느냐를 결정하는 갈림길의 선거”라며 “반드시 승리해 잘못된 길을 걷는 문재인 정권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했다.
이어 “(범야권)단일화도 반드시 이루겠다”며 “분열된 상태로 4·7 보선에 나서는 것은 패배를 자초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에선 박형준 후보가 54.40%의 득표율로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28.63%), 이언주 전 의원(21.54%)을 제쳤다.
박 후보는 “전임 시장들의 견제받지 않은 횡포로 빚어진 선거인 만큼,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국민이 보여줘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당이란 점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를 남겨두게 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곧장 협상 실무진을 꾸려 회동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힘은 최종 승자를 뽑는 과정에서 100% 여론조사와 함께 오픈 프라이머리 같은 방식의 시민참여형 경선, 국민의당은 여론조사 방식만 염두에 두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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