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최종후보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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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당선 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야권 단일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에 대한 사죄의 마음도 나타냈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반드시 단일화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분열된 상태에서의 4월7일 선거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길"이라며 "제 출마선언이 조금 매끄럽지 않았던 뜻도 그 점을 분명히 하고 저의 굳은 의지를 밝히는 또 다른 형태의 나름의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 충정, 단일화 순간까지 조금도 흔들림 없이 가지고 임하겠다"며 "단일화의 힘으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이 정권 심판해내는 교두보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굳게 밝힌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지난 10년에 대한 사죄의 마음도 털어놨다. 그는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10년 간 살아오면서 그 죄책감, 자책감 그 모든 것을 늘 가슴에 켜켜이 쌓아오면서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날을 저 나름대로 준비해왔다"며 "이렇게 다시 한 번 열심히 뛰어서 그동안 서울시민 여러분들께 지은 죄를 갚으라고 하는 격려와 함께 회초리를 들어주셨다고 저는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얘기했다.
오 후보는 또 "(광화문광장의) 그 촛불 잔향이 가시기도 전에 이 정부는 배신의 정치, 기만의 정치, 분열의 정치, 보복의 정치, 국민 무시의 정치를 펼쳐왔다"며 "4월7일은 문재인 정부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리는 국민 여러분들의 저 깊은 마음속에서 울려나오는 경고의 메시지가 문재인 대통령 가슴팍에 박히는 그런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저는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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