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에 오세훈 후보가 확정됐다. 지난 달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맞수토론회장.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3층 강당에서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 개표 결과 발표회를 갖고 오세훈 후보가 41.64%를 득표해 승리했다고 밝혔다.
오신환 후보는 10.39%, 나경원 후보는 36.31%, 조은희 후보는 16.47%의 득표율을 보였다. 나 후보와 조 후보는 당내 경선 룰에 따라 여성 가산점(득표수의 10%)을 받았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일~3일 이틀간 간 서울시장 경선후보를 대상으로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와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오 후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박 후보,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서울시민 여러분 감사하다”면서도 “이 결과가 결코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다. 격려와 함께 더 매섭게 질책하신 신뢰를 보내주신 거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많이 죄송했다.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 살아오면서 그 죄책감, 자책감이 격려해 주시는 시민들이 다가오면 더 크게 다가왔다”며 “늘 가슴에 (죄책감, 책임감을) 켜켜이 쌓아올리면서 여러분들의 용서를 받을 날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 분열된 상태에서의 선거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일”이라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살리느냐 무너져 내리느냐의 갈림길에 선 선거다.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된 오 후보는 ‘제3지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최종 야권 단일화 협상에 돌입한다. 여론조사 설문 문항과 단일화 시점, 당 기호 등 단일화 방식을 두고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