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반대 시위를 벌이는 미얀마 시민들.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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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정부는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를 취재하다 체포된 기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3일(현지시간) 촉구했다.
미얀마에서는 최근 반군부 시위를 취재하던 AP통신 사진기자를 비롯해 6명의 기자가 체포돼 가짜뉴스 유포, 공무원 선동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 대한 늘어나는 공격과 체포가 깊이 우려된다"며 "이들을 즉각 석방하고, 단지 자신의 일을 한다는 이유로 불합리하게 체포된 언론과 다른 이들에 대한 위협과 괴롭힘을 중단할 것을 미얀마 군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미 쿠데타 주도자들과 일부 군사기업에 대해 제재를 단행한 미국 정부가 군부의 책임을 묻기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는 "자국민에 대한 미얀마 군의 잔혹한 폭력을 규탄하고, 수많은 생명을 잃게 한 군의 행동에 책임을 지우기 위해 모든 나라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통신 소속 테인 조 기자는 지난달 27일 양곤에서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 시위를 취재하다가 체포됐다. 테인 조와 함께 기소된 나머지 5명의 기자들은 미얀마 국내 언론 소속이거나 프리랜서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부는 기자들에게 적용한 혐의 관련 법을 지난달 개정해 최고 형량을 징역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며 언론 탄압을 강화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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