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도로공사 남은 2경기 결과에 '봄 배구' 희비 교차
모여서 기뻐하는 KGC인삼공사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3위 싸움이 시즌 끝까지 이어지게 됐다.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도로공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1-3(25-13 23-25 26-28 16-25)으로 졌다.
4위 도로공사는 시즌 12승 16패, 승점 39에 머물렀다. 3위 IBK기업은행(승점 40·13승 15패)과 격차를 좁히지도, 순위를 뒤집지도 못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과 도로공사의 '봄 배구' 막차 티켓 싸움 승자는 남은 경기 결과에서 가려진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6일), 현대건설(14일)과 경기를 남겼다. 기업은행은 인삼공사(7일), GS칼텍스(12일)와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이미 1위 GS칼텍스, 2위 흥국생명은 나머지 경기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출전을 결정지었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27일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겨 3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이날 인삼공사를 꺾었다면 승점 2점 이상을 보태 기업은행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를 재탈환할 수 있었다.
도로공사는 안 되는 것 없이 모든 것이 잘 풀려 1세트를 너무나 쉽게 따냈다.
그러나 이게 독이 됐는지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범실 9개로 자멸하더니 3세트마저 집중력 부족으로 내줘 궁지에 몰렸다.
24-22로 먼저 세트 포인트를 쌓고도 듀스를 허용한 끝에 인삼공사에 사실상 3세트를 갖다 바쳤다.
한번 주도권을 빼앗기자 도로공사는 '와르르' 무너졌다.
도로공사 승리 이끈 '해결사' 디우프 |
인삼공사에 4세트 초반부터 끌려가더니 인삼공사 외국인 주포 발렌티나 디우프(등록명 디우프)에게 백어택과 블로킹 득점을 거푸 내주고, 실책마저 범해 7-14로 크게 뒤졌다.
고의정은 17-9로 달아나는 서브 에이스 두 방을 연속으로 터뜨려 도로공사의 백기를 받아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도로공사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의 우위로 마감하고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해결사' 디우프는 39점을 터뜨려 도로공사 주포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28점)에게 완승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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