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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연예계가 학폭과 왕따 논란으로 얼룩지면서 안방극장이 그 후폭풍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지수에 대한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이메일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제보받겠다고 3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수는 현재 KBS2 월화극 ‘달이 뜨는 강’에 남자주인공으로 출연 중이어서 드라마에 파장이 미치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워진 상황이다. ‘달이 뜨는 강’은 20부작으로 예정된 가운데 2일 6회를 방송했다.
배우 박혜수를 둘러싼 학폭 의혹으로 그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KBS2 새 드라마 ‘디어엠’은 지난달 26일로 예정했던 첫방송을 연기했다. 내부적으로는 일주일 쯤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고 방영을 시작하려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공영방송인 KBS의 입장에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배우를 떠안고 첫 방송을 시작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것이다. 방송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이번주 KBS 편성표상에도 ‘디어엠’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이미 ‘디어엠’은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다. 제작비나 출연료의 경우 방송이 내보내진 다음에 정산이 되는 터라 ‘디어엠’의 방송이 무산될 경우 제작사와 배우들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디어엠’ 출연배우의 한 관계자는 “배우의 입장에서는 출연료보다는 얼굴을 알리고 입지를 다질 좋은 기회이기에 방송되기만을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일에는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SBS ‘펜트하우스’ 시즌2의 최예빈이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인 제이와이드컴퍼니에서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입장을 내보냈고 이튿날인 2일 최예빈의 동창들이 “절대 학폭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순수한 친구”라는 등 옹호글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논란이 수그러든 분위기다. 또한, ‘펜트하우스2’에서 최예빈을 비롯해 아역들의 이야기가 비중있게 다뤄지는 중이어서 쉽게 제외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극중에서도 학폭이 소재가 되면서 혹여 새로운 도화선이 되지는 않을까 우려 섞인 시선이 있기도 하다.
‘펜트하우스2’ 후속으로 편성된 SBS 새 금토극 ‘모범택시’에는 최근 왕따 논란으로 시끄러운 걸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관계자들이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모범택시’는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복수를 해주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의 사적 복수대행극. 이나은은 무지개운수 소속 해커 고은 역으로 이제훈과 남다른 케미를 보여줄 예정인데 방송이 시작할 때까지 왕따 의혹으로 인한 따가운 시선이 계속된다면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 드라마관계자는 “사전제작이 많아지면서 드라마 촬영이 다 진행된 다음에 출연자 관련 논란이 일면서 속수무책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배우들의 사생활 논란 후폭풍은 결국 안방극장이 감당해야 할 몫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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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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