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야구선수 류현진.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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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평균자책점 2.80 오버(over) & 언더(under).’
MLB 네트워크 ‘핫 스토브(Hot Stove)’ 진행자 맷 배스거리시안과 해럴드 레이놀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의 2021시즌 평균자책점에 내기를 한 것이다. 미국은 14개주에서 스포츠 도박이 합법이다. 방송에서도 이런 내기가 매우 자연스럽다. 물론 돈을 거는 것은 아니다. 라스베거스 스포츠 베팅은 오버 & 언더가 기본이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에 내기를 한 이유는 2일(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의 스프링 트레이닝 프로그램 ‘30클럽 30데이스’ 프로그램 때문이다. MLB 네트워크는 30일동안 30개 구단의 스프링 트레이닝지를 탐방해 시즌을 전망한다. 2일 플로리다 더니든 토론토 캠프지를 방문했다.
평균자책점 2.80의 기준은 어디서 나왔을까. KBO리그 한화 이글스 7년 동안의 통산 평균자책점 2.80에서 비롯됐다. MLB 2루수 출신 헤럴드 레이놀즈는 2.80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놀즈는 “올해는 풀시즌을 출장하고 지명타자의 아메리칸리그에 엘리트 동부지구다. 2.80 이하를 기록하기는 힘들다”고 예상했다. 이에 비해 배스거리시안은 “류현진은 부상이 없을 때 뛰어난 투수였다. 지난 2년 동안 부상없이 최상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며 2.80 언더에 무게를 실었다.
MLB 네트워크는 류현진의 다음 기록을 제시했다. 2013~2017 시즌과 2018~2020시즌을 비교했다. 팬들도 이 기록을 참고하면 된다. MLB에 입문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82경기에 등판했다. 평균자책점 3.41 투구이닝 475.1, 9이닝 기준 삼진 7.8개, WHIP 1.25였다. 2018년부터 단축일정을 한 2020년까지 총 56경기에 등판했다. 평균자책점 2.30 투구이닝 332, 9이닝 기준 삼진 8.8, WHIP 1.04다. 확연히 차이가 난다.
2013~2017시즌은 어깨 부상이 겹쳤던 기간이다. 2018~2020시즌은 어깨 부상을 털고 정상급 투수로 활약하며 MLB전성기를 기룬 시기다.
MLB 네트워크에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을 주제로 거론했다는 것만으로도 그가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다. MLB 팬들은 오버와 언더 어느쪽에 손을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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