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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맞붙는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소수점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지난달 28일 PNR리서치에 의뢰해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당내 최종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양자 대결 가정 시 나 후보(26.9%)와 오 후보(26.2%)의 격차가 0.7%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격차가 다소 줄었다. 지난달 21일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는 나 후보(29.7%)가 오 후보(27.9%)의 지지율을 1.8%포인트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만 18세~20대의 오 후보에 대한 지지율(28.4%)이 나 후보(21.6%)보다 앞섰으며, 40대에선 나 후보에 대한 지지율(31.3%)이 오 후보(19.5%)를 크게 앞질렀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선 나 후보(49.5%) 지지율이 오 후보(32.3%)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오 후보를 더 지지했다. 특히 국민의당 지지자들의 경우 오 후보(37.5%)와 나 후보(16.6%) 지지율 격차가 배 이상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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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범야권 단일화에선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후보들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이달 4일 결정되면, 이날 제3지대 후보로 선출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돌입한다. 최종 야권 단일후보는 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일인 19일 전까지 결정될 전망이다.
안 후보와 나 후보의 야권 단일화를 가정할 경우 안 후보는 42.4% 지지율로 나 후보(26.2%)를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서울 전 지역, 남녀 모두와 전 연령대에서 나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들만 나 후보(50.0%)를 안 후보(43.7%)보다 선호할 뿐 그 밖의 모든 정당 지지자들에게서 안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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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와 오 후보의 야권 단일화를 가정할 경우에는 안 후보가 41.1% 지지율로 오 후보(26.1%)를 꺾을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서울 전 지역, 남녀 모두와 전 연령대에서 오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지정당별로도 안 후보가 오 후보를 모두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조차 안 후보(46.8%) 지지율이 오 후보(43.9%)보다 높았다.
안 후보는 나 후보나 오 후보 둘 중 누구와 야권 단일화를 하더라도 크게 앞서는 가운데 오 후보와의 격차(15%포인트)가 나 후보와의 격차(16.2%포인트)보다 적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9%, 휴대전화 가상번호 91%로 무작위 추출해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율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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