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2021년 들어 처음 출전한 미LGPA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고진영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습니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어제 공동 3위에 올라 통산 8승 기대를 부풀렸던 고진영은 이날 2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4번 홀(파3)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9번 홀(파5)도 버디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10번 홀(파4)과 13번 홀(파3)에서 보기로 흔들렸습니다.
15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한 고진영은 남은 홀에서 차분히 파를 지켜 올 시즌 첫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우승은 미국의 넬리 코르다가 차지했습니다.
코르다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고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는데 통산 4승째를 올리며 우승 상금 30만달러를 수확했습니다.
코르다는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 '자매 연속 대회 우승' 기록도 작성했습니다.
지난달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코르다의 친언니인 제시카 코르다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게인브리지 LPGA는 LPGA 투어의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입니다.
자매 연속 대회 우승은 2000년 3월 스웨덴의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 자매 이후 21년 만에 처음 나왔습니다.
안니카 소렌스탐이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일주일 뒤에 동생 샬롯타 소렌스탐이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31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차지한 제시카 코르다는 동생이 챔피언 퍼트를 넣는 장면을 지켜보고 기쁨의 포옹을 함께 나눴습니다.
리디아 고는 이날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코르다와는 3타 차입니다.
미국 렉시 톰프슨도 공동 2위입니다.
전인지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년간 부진에 빠졌던 전인지는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최운정과 신지은도 공동 8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랭킹 2위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63위였으나 버디 9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6타를 줄여내며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순위를 공동 24위로 끌어 올리고 대회를 마쳤습니다.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은 최종합계 13오버파 301타를 치고 최하위인 74위를 기록했습니다.
LPGA 투어 통산 72승을 달성하고 2008년 은퇴를 선언했던 소렌스탐은 13년 만에 선수로 출전한 대회에서 4라운드까지 완주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소렌스탐은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고 캐디를 맡은 남편 마이크 맥지와 포옹했습니다.
소렌스탐은 최근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수술을 받은 타이거 우즈의 회복을 기원하며 '우즈의 상징'인 빨간 셔츠에 검은색 하의를 입고 경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 더 깊은 인물 이야기 [그, 사람]
▶ 코로나19 현황 속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