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MLB 시범경기 ‘스타트’
김, 시애틀戰 지명타자 출전 전망
2루 수비보다 공격에 중점 둘 듯
양, 뒤늦게 합류… 주말 실전 투입
김하성(왼쪽), 양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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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가 1일부터 시범경기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2021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을 필두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 등 기존 한국인 빅리거를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 등도 이제 실전을 통해 자신을 보여줄 때가 왔다.
하지만 기존 빅리거 삼인방과 2명의 신입이 시범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확연하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미 팀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류현진과 김광현, 최지만의 경우 스케줄에 맞춰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여유가 있는 반면 김하성과 양현종에게는 시범경기가 치열한 주전 생존경쟁의 장이기 때문이다.
우선 팀의 1선발인 류현진과 선발요원으로 확정된 김광현의 경우 코치진의 배려 속에 개막 선발 등판 일정에 맞춰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 최지만도 경기 감각 유지에 신경 쓸 전망이다. 다만 최지만은 무릎 통증으로 시범경기 개막전에는 출격하지 못한다.
김하성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첫 시범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출전해 일단 수비보다는 공격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MLB닷컴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 J 카사벨이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시범경기 개막전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을 전하면서 내야진은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루수 매니 마차도와 함께 김하성과 주전 경쟁을 펼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수로 먼저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첫 시범경기에서 김하성이 타석에서는 장점을 드러낼 기회를 잡았다. 특히 이날 시애틀 선발이 2019년 16승(13패), 단축시즌이었던 지난해 7승(2패)을 거둔 좌완 마르코 곤살레스라는 특급 투수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진입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안고 있는 양현종은 시범경기 첫선이 조금 늦을 전망이다. 일단 첫 4경기까지는 등판하지 않는다. 뒤늦게 캠프에 합류해 지난 26일 첫 불펜 피칭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라이브 피칭까지 거치면 주말 즈음 실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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