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학폭 의혹을 받고있는 조병규의 분량이 상당부분 삭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2021 동거동락'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잠시 취침을 한 뒤 일어나 퀴즈를 푸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퀴즈는 멤버들이 취침 시간을 가지기 전 유재석이 불러준 동요 '구슬비'를 외운 뒤 기상 후 일어나 노래를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멤버들 한명 한명 정답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으나 조병규의 모습은 편집됐다. 또 원샷 역시 나오지 않았고 멘트도 삭제된 듯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
조병규가 화면에 나온 것은 단체샷이나 다른 사람을 중심으로 찍을 때 옆에서 화면에 걸리는 모습 정도였다. 그동안 새로운 예능 블루칩으로 조병규를 띄워주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주 방송분에서도 줄다리기, 꼬리잡기 등 활약상이 전파를 탄 바 있다.
조병규의 분량이 실종된데에는 조병규의 학폭 의혹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이 큰 이유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1년 중학교 3년 시절 뉴질랜드에서 조병규에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공개됐다. 작성자는 조병규로부터 시비 거는 듯한 말을 들었고, 이를 무시하자 이후 집단에 욕설 수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학폭 의혹에 대해 부인하면서 최초 글 작성자의 확약서를 공개했다. 확약서에는 “조병규에 대한 비방의 목적으로 위 허위 글을 게시했으나 본인의 행위가 법률을 위반한 것이며 조병규와 소속 회사에 대한 재산상, 정신적 손해를 입히는 행위임을 인식해 반성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조병규에 학폭을 당했다는 이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이에 조병규는 23일 SNS를 통해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나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익명성 허위제보와 악의적인 글들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어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다. 기다려 달라.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조병규의 학폭 논란이 정리되지 않자 지난 26일 KBS2 새 예능 ‘컴백홈’ 제작진은 “최근 제기된 MC 조병규 관련 논란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 노력해왔다. 현재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최종 확정 지어야 하는 현시점에서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하에, 최종적으로 MC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