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30 (화)

'식사마' 김상식, 전북 감독 데뷔전서 '깜짝 전술'-'무패행진' [오!쎈 전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전주, 이대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전주, 우충원 기자] '식사마' 김상식 감독이 데뷔전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선보였다.

전북 현대는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FC 서울과 개막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전북은 2012년 이후 개막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서울은 기성용이 전반 갑작스럽게 교체됐고 김원균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패했다.

경기를 앞두고 전북 김상식 감독과 서울 박진섭 감독의 분위기는 크게 달랐다. 김상식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코치에서 올 시즌 전북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양복과 구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부담이 크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박진섭 감독은 주장 기성용에 대한 논란 때문에 크게 여유를 보일 수 없었다. 최근 ‘성폭행 논란’으로 인해 기성용의 출전 여부가 관심이 집중됐고 선발 출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전북과 서울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쳤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기 보다는 조심스럽게 전방으로 볼을 이동했다. 나상호를 앞세운 서울이 전반에는 점유율과 슈팅수 등에서 앞섰지만 전북은 전반 종료 직전 구스타보가 날카로운 헤더 슈팅으로 서울 수비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북은 후반 30분 서울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곧바로 선수교체를 실시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시도된 규정이었다.

김상식 감독은 곧바로 규정을 이용했다. 이미 전반과 후반 김승대, 일류첸코, 바로우를 김 감독은 한교원이 부상을 당하자 최철순과 골키퍼 김정훈을 투입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5명까지 교체가 가능하지만 22세 선수가 포함되어야 한다. 따라서 한교원 자리에 이주용이 올라가고 최철순이 왼쪽 수비로 나섰다. 골키퍼는 신예 김정훈이 나섰다.

간담이 서늘한 상황도 있었다. 선수 교체 후 전북은 수비수 홍정호가 공중볼 경합 중 넘어졌다. 하지만 다행이 홍정호는 다시 일어섰고 경기를 이어갔다. 2019년 데뷔한 골키퍼 김정훈은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서울도 5명 교체를 실시했다. 22세 이하 선수가 충분한 서울은 문제 없이 경기에 내보냈다.

결국 전북은 김상식 감독이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좋은 출발을 이어갔다. / 10bird@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