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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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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오클라호마시티, 전반 끝나고 유니폼 교체…'구분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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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오클라호마시티와 애틀랜타의 전반 경기 모습. 가운데가 애틀랜타 선수.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예전 흑백 TV 시절에는 스포츠 중계에서 유니폼 색깔이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예를 들어 한 팀은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상대 팀은 빨간색 유니폼을 착용해 현장에서는 명확히 구분되더라도 흑백 TV 수상기를 통해서는 똑같이 검은색 유니폼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7일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애틀랜타 호크스의 경기에서는 양 팀의 유니폼 색깔이 너무 비슷해 전반이 끝나고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이 유니폼을 다른 색깔로 갈아입고 나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의 홈 경기에서 두 팀은 모두 빨간색 계열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등장했다.

경기 시작 전 양 팀이 제출한 서류상 유니폼 색상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빨간색, 오클라호마시티는 오렌지색으로 차이가 났지만, 실제 코트 안에서 두 팀 선수들을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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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흰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클라호마시티 선수(가운데)
[AP=연합뉴스]



결국 NBA 사무국에서 긴급히 유니폼 변경을 양 팀에 요구했고, 홈팀인 오클라호마시티가 후반부터 흰색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경기를 진행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양 팀 감독은 전반에 서로 유니폼 색깔이 비슷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SPN은 "예전에는 홈팀이 흰색, 원정팀이 색깔이 들어간 유니폼을 입었지만, 최근에는 유니폼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이런 관례가 무의미해졌다"며 "최근에는 홈팀이 먼저 유니폼 색깔을 정하면 원정팀이 비슷한 색을 피해 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하프타임에 유니폼 교체는 경기 결과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전반을 63-55로 앞선 오클라호마시티가 결국 118-109로 승리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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