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첫방’ 차태현x조인성, 시골슈퍼 운영에 ‘진땀 뻘뻘’…손님 몰려 “멘붕”(어쩌다 사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어쩌다 사장’ 차태현과 조인성이 시골슈퍼의 사장이 됐다.

25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연출 류호진, 윤인회)에서는 배우 차태현과 절친 조인성이 시골슈퍼 운영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소문난 절친 차태현과 조인성이 강원도 화천 작은 슈퍼 앞에서 만났다. 조인성은 고정 예능에 어색한 모습을 보였고, 차태현은 "어쩌다 이게 무슨 일이냐"고 걱정하며 열흘간 시골슈퍼 사장으로 변신하게 됐다.

사건의 발단은 두 사람이 제작진과 인터뷰하면서 시작됐다. 조인성은 “관찰 예능을 하게 되면 인간극장처럼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했고, 차태현이 “뭔가 하지 않으면 진짜 단조로울 것 같다”고 밝혔다. 차태현이 요섹남 조인성의 면모를 밝히자, 조인성도 “틈만 나면 시골 민박에 간다”고 시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조인성은 "시골 어르신들은 저를 못 알아보셔서 더 반갑더라. 그냥 저를 ‘꺽다리’로 아신다. 재밌게 대화를 나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차태현도 "촬영하러 내려가면 시골 슈퍼들이 그렇잖나. 테이블 몇 개 없고 그런 게 아주 기가 막히지. 촬영 끝나면 거기서 맥주 팔면서 안주 몇 개 놓고 항상 술을 먹었다"고 작은 시골 슈퍼에 대한 로망을 밝혔다. 이어 제작진에게 "그걸 할 순 없잖냐. 그거 할 거니?"라고 물어 현실이 됐다.

두 사람이 열흘간 운영하게 된 슈퍼는 ‘원천상회’. 하지만 두 사람은 생각보다 큰 규모에 당황했다. 차태현은 "규모가 너무 큰데? 우리가 생각한 작은 사이즈가 아니다. 보자마자 뭔가 압박이 온다"고 솔직히 말했다. 조인성도 “가게가 예쁘고 좋은데 생각보다 물건이 많다"고 탄식했다.

판매하는 아이템도 각종 조미료부터 문구, 철물, 상비약까지 다양했다. 이에 차태현은 “만물상이다. 다 있다”며 놀랐다. 요섹남답게 조인성은 주방에 관심을 보이며 “설거지할 데가 많다”고 말하며 웃었다. 두 사람은 주방 뒤편 뜰과 창고를 보고 감탄했다. 조인성은 물건들로 가득찬 창고를 보고 “형, 우리 부자이긴 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슈퍼 주인은 두 사람을 위해 슈퍼 업무를 편지로 남겼다. 편지에는 자판기 관리부터 재고 주문, 승차권 판매 등 많은 일이 적혀 있었다. 이후 두 사람은 역할을 나눴다. 슈퍼 담당은 차태현, 가맥 담당은 조인성. 차태현은 "한다고는 했는데 까마득하다"고 걱정했고 조인성도 격하게 공감했다. 슈퍼 운영과 요리, 버스 승차권까지 판매해야 하기 때문. 이후 차태현은 버스회사에 전화해서 승차권 판매 설명을 듣고 "보통 일이 아니구나"라며 걱정했다.

본격 영업은 다음날부터였지만 시골 슈퍼인만큼 단골 손님이 막무가내로 들이닥쳤다. 영업을 안한다고 했지만, 손님은 "뉴슈가를 오늘 사야 한다"고 무작정 들어와 웃음을 샀다. 이에 차태현이 "뉴슈가가 뭐냐"고 묻자, 손님은 "깍두기 할 때 쓰는 것"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샀고 차태현은 가격을 되물으며 폭소를 유발했다. ‘왕골가든’을 운영하는 손님은 '왕골'로 외상을 남기고 쿨하게 떠났다.

이어 제설차를 몰고 온 손님이 담배를 사러 왔고 조인성은 찾는 담배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손님은 두 사람을 대신해 셀프로 담배를 가져가 웃음을 안겼다. 이 손님도 카드 결제를 못하는 초보 사장들 탓에 결국 외상으로 했다. 조인성은 손님이 가고 나자 "할 수 있을까?"라며 헛웃음을 보였다.

영업에 앞서, 동네 구경에 나선 조인성은 "시골길 오랜만이다"라며 풍경을 둘러봤다. 차태현은 "가구 수가 꽤 많다. 맛있다고 소문나면 안 되겠다"고 걱정 아닌 걱정으로 웃음을 줬다. 조인성은 "걱정마. 그 정도는 아닐 거다”라면서도 "경치를 담기엔 내 마음이 바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가맥 메뉴로 명란 달걀말이, 먹태구이, 대게 라면을 결정한 뒤, 조인성의 지인이자 10년차 어부인 장일석 씨가 대게를 들고 일손을 도왔다. 차태현은 조인성이 만든 대게라면을 맛보고 "기가 막힌다"고 감탄했다. 대게라면 3500원, 먹태 4000원, 명란 달걀말이 2500원으로 가격을 정해 벽에 붙였다.

특히 조인성은 "첫날이 제일 힘들 줄 알았다. 아무래도 알바생을 불러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냈고, 차태현이 박보영에게 전화해 "알바생으로 당첨됐다"고 전했다. 박보영이 뭘 챙겨갈지 묻자 조인성은 ‘꿈과 희망'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남주혁과 윤시윤까지 섭외를 마치고 잠자리에 든 두 사람.

첫 영업 아침, 첫 손님이 컵라면을 사려고 들어와 가격을 물었다. 이에 조인성과 차태현은 가격을 몰라 허둥지둥하며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1분만에 가격을 알려주고 얼떨결에 1,200원 매상을 올리며 첫 개시했다.

이후 두 사람이 식사할 때 두 번째 손님들을 맞았다. 차태현은 빨리 계산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음료수값을 100만 원으로 계산해 폭소를 자아냈다. 동네 어르신들은 계산이 오래 걸리자 뻘쭘하게 기다리며 "열흘만 하는 거냐"고 재차 물어 웃음을 줬다. 다시 밥을 먹으려 하자, 손님들이 다시 들이닥쳤다. 이에 조인성은 "끊어먹는 재미가 있다. 다음부터는 서서 먹을까 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 밖에 손님들이 승차권과 과자 등을 연이어 샀고 초보 사장들의 정신없는 하루가 이어졌다. 조인성이 장을 보러 잠시 방문한 사이, 차태현은 혼자 밀려든 손님을 상대하며 진땀을 흘렸다. 이에 손님들이 스스로 열 체크를 하는가 하면, 셀프 포장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

식사를 마친 조인성은 읍내 마트로 장을 보러 외출했고, 그 사이 차태현은 너튜브로 호빵 기계 사용법을 찾아봤다. 이어서 들어온 손님은 차태현에게 자판기 위에 동전을 올려놓는 꿀팁과 호빵 기계 사용법, 버스표 사용법 등을 친절하게 알려줬다.

원천리 중심에 위치한 슈퍼답게 손님들이 계속 밀려들었고, 허둥대는 차태현 대신 손님들이 열 측정, 계산, 포장, 정리까지 모두 셀프로 대신하며 훈훈한 시골 인심과 정감으로 웃음짓게 했다.

조인성이 ‘대게 라면’으로 첫 점심 장사를 개시한 가운데, 인근 관공서에서 근무하는 손님들이 차례로 들어와 8명 만석을 달성했다. 호기롭게 라면을 준비하던 조인성은 화구 하나가 고장나서 급 당황했고, 주문한 인원과 순서가 뒤엉켜 우왕좌왕했다. 차태현도 "젓가락이 모자라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설상가상 주문한 라면을 완성하지 못한 가운데, 담배 손님까지 들어와 신용카드를 내밀어 조인성과 차태현은 모두 '멘붕'에 빠졌다.

한편 '어쩌다 사장'은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 된 도시남자 차태현, 조인성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