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대전 중구보건소에서 방역 관계자가 보관 중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부산에서도 26일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오늘(25일) 백신 배송을 받아 내일(26일) 오전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접종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다. 접종은 해운대구·연제구·수영구·부산진구·영도구 등 5곳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5곳 등 모두 10곳에서 진행된다.
1호 접종자는 해운대구 반송동 은화노인요양원 김순이(여·57) 간호과장이다. 30여년 간호사 경력의 김 과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해운대보건소에서 백신을 맞는다. 이날 오전 해운대보건소에선 김 과장에 이어 지역의 2개 요양시설 원장·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사회복무요원 등 19명이 접종할 예정이다.
시 방역당국 측은 “AZ백신은 하나의 약병에 10회 접종분이 들어 있어 10명 단위로 접종을 한다”고 말했다. 25일 부산에 배송된 AZ백신 물량은 6900회 분이다. 이 백신은 27일 2만5800회 분이 추가로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틀간 배송된 3만2700회 분량 백신은 시내 요양병원 187곳과 요양시설 102곳 등의 65세 미만 환자와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된다”며 “접종에 동의한 우선 대상자 2만3400여명에게 1회씩 접종하기에 충분한 물량”이라고 말했다.
AZ백신은 1차 접종 4주 이후 다시 한 번 더 접종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1차 접종은 3월10일 내에 마무리하고 4주 이후에 2차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정된 기간 안에 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6일 화이자 백신이 부산에 도착 예정이다. 이 백신은 코로나 전담 치료를 맡은 의사·간호사·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접종할 계획이다. 이 백신 접종은 권역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을 중심으로 부산대와 부산의료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의 백신 접종은 2~3월 중엔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 및 종사자, 폐쇄병동이 있는 정신의료기관 입원환자와 종사자,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119구급대·검역요원 등 코로나 1차 대응요원, 코로나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는 4~6월엔 65세 이상 일반 시민, 코로나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1분기 대상이 아니었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 등이 접종을 받게 된다. 7월부터는 만18세 이상 일반 시민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을 원하는 시민은 접종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한 후 해야 한다. 접종 대상 여부는 질병 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스템(http://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당초 1분기 접종 대상이었던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입소·종사자 접종은 질병관리청의 백신 효과 검증 이후 접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