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인물의 얼굴·신체를 합성하는 일명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이용해 허위 영상물을 유포한 10대와 20대를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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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인물의 얼굴·신체를 합성하는 일명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이용해 허위 영상물을 유포한 10대와 20대가 잇따라 경찰에 검거됐다.
25일 부산경찰청은 연예인 딥페이크 허위영상물을 판매한 10대 A군 등 2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 등 2명은 K-POP 가수 150여 명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 3,039개와 성 착취 영상물 11,373개를 90차례에 걸쳐 판매해 1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말에서 7월 중순 트위터나 디스코드 등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고하고, 연락이 온 사람에게 해당 영상이 저장된 곳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용돈을 벌려고 딥페이크 영상을 판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10대인 B군은 지난 1월 일반인 9명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 11건을 해외 SNS를 통해 판매하고 광고한 혐의로,20대인 C씨는 이달 초 국내 가수 3명의 얼굴을 합성한 불법 허위영상물 5건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됐다.
10대인 D군도 국내 가수 14명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 163개와 일반 성 착취물 379개를 보유하고 판매하다 적발됐다. 판매 서버를 B군에게 임대한 20대도 함께 검거됐다.
경찰은 이외에도 13건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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