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7억달러 투자.. 올해만 5억달러 쏟아부어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올해 한국 콘텐츠에 5억 달러(약 5500억원)를 투자한다.
넷플릭스의 김민영 한국·동남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콘텐츠 총괄은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 올해 콘텐츠 제작에 집행할 투자 규모를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가 그동안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 7억달러(7700억원)의 71%에 해당된다. 지난 5년간 연평균 투자액 1.4억 달러 기준 2021년엔 4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서울=뉴시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2.2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및 아태지역 콘텐츠 총괄.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2.2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올해 한국 콘텐츠에 5억 달러(약 5500억원)를 투자한다.
넷플릭스의 김민영 한국·동남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콘텐츠 총괄은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 올해 콘텐츠 제작에 집행할 투자 규모를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가 그동안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 7억달러(7700억원)의 71%에 해당된다. 지난 5년간 연평균 투자액 1.4억 달러 기준 2021년엔 4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김민영 총괄은 “넷플릭스 유료 구독 가구가 전세계 2억 가구 이상, 한국은 380만 가구에 이른다”며 “한국서비스 5주년을 맞아 올 한해만 5억 달러를 투자해 전 세계에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상으로 인사한 넷플릭스의 테드 사란도스 최고경영자는 “2020년은 넷플릭스가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한 5주년이었다”고 돌이킨 뒤 “지난 2년간 세계가 한국 작품에 열광했다. 특히 ‘스위트홈’의 경우 2200만 가구가 시청했다. ‘사랑의 불시작’에서 사랑스런 커플의 탄생을 지켜봤고 최근엔 ‘승리호’가 우주를 구했다”며 한국 작품 수편을 언급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5년간 80여개의 한국 콘텐츠에 7억 달러를 투자했다. ‘킹덤’과 ‘인간수업’ ‘스위트홈’ 등이 대표적이다. ‘킹덤’의 김은희 작가와 ‘인간수업’의 윤신애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넷플릭스 덕분에 감히 시도할 수 없는 장르와 소재의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두터운 신뢰를 표했다.
김민영 총괄은 “‘킹덤’과 ‘인간수업’은 한국적 소재나 이야기라도 잘 만들면 세계 시청자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작품”이라며 “기존 한류 팬덤이 컸던 로맨스 장르가 아니라는 점, 할리우드에서 만든 영어 콘텐츠가 아니라도, 글로벌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고 평했다. “덕분에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확신이 커졌고, 한국 넷플릭스 팀도 자신 있게 한국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이제 오리지널 한국영화도 만든다. 넷플릭스의 강동한, 김태원 영화 부문 디렉터는 이날 정병길 감독의 액션영화 ‘카터’와 동명웹툰이 원작인 박현진 감독의 로맨스영화 ‘모럴센스’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악녀’ ‘내가 살인범이다’를 연출한 정병일 감독의 '카터'를 선보인다"며 "숨막히는 추격전이 다이나믹하고 스펙터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다른 성적취향을 가진 남자와 우연히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여자의 로맨스를 그린 ‘모럴센스’는 넷플릭스가 시도하는 첫 로맨스 영화"로 "'6년째 연애중'의 박현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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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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