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원 한도액 초과 저력…전체 1위 심상정 제외 장혜영 1억7천 최고
주호영 3억원, 김태년보다 1천만원 많아
국회의원 후원금(CG) |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21대 국회 들어 처음 집계된 국회의원 후원금 내역을 보면 '여당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0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174명) 국회의원 후원금은 총 350억7천58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의힘(102명) 156억3천762만원, 정의당(6석) 11억130만원, 열린민주당(3석) 3억7천434만원 순이었다.
정당별 국회의원 평균 모금액에서도 민주당이 2억159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정의당(1억8천355만원)이 그 뒤를 이었고, 국민의힘(1억5천331만원), 열린민주당(1억2천47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원내 제1·2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평균 모금액이 5천만원 가까이 벌어진 셈이다.
2019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평균 모금액 차이는 약 1천700만원이었다.
앞서 지난 2017년과 2018년 두 당의 평균 모금액 차이는 6천만원을 넘었었다. 두 당의 평균 후원금 격차가 다시 벌어진 것은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의 절대 과반을 달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후원금 상위 20명 명단에서도 민주당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1위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3억1천888만원)이 차지했지만, 모금액 상위 20명 가운데 15명이 민주당 의원이었다.
[그래픽]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 상하 5위 |
반면 하위 20명 명단에는 국민의힘 12명이 이름을 올렸고, 민주당은 3명 뿐이었다.
민주당의 경우 정정순(2천299만원) 의원이 하위 3위였는데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탓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도부 중에서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억4천995만원, 김태년 원내대표가 2억9천349만원을 거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상위 8위로 3억647만원을 모아 김태년 원내대표보다 많았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의 후원금은 1억5천306만원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6명 국회의원 전원이 후원액 모금 한도액을 초과하는 저력을 보였다. 심상정 의원을 제외하고는 장혜영 의원이 1억7천3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열린민주당에서는 최강욱 대표가 1억4천796만원, 강민정 원내대표가 6천698만원을 모았고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김진애 의원은 1억5천940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9천303만원에 그쳤다.
국회의장단 중에서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2억2천61만원, 김상희 부의장은 2억3천875만원을 모았다. 무소속 중에서는 총선 때 공천에서 떨어져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윤상현 의원이 2억9천16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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