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특급 유망주 자말 무시알라.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특급 유망주 자말 무시알라(18·바이에른 뮌헨)의 최종 선택은 '전차 군단'이었다.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형 미드필더 무시알라는 2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잉글랜드가 아닌 독일 축구대표팀에서 뛰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시알라는 "나는 독일을 향한 마음, 잉글랜드를 향한 마음 모두고 가지고 있다. 그 마음 둘 다 계속 싸울 것"이라면서 "고민 끝에 결국 독일을 위해 뛰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는 마음의 소리를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3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나 26일에 18번째 생일을 맞는 무시알라는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를 뒀다.
일곱 살 때 영국으로 이주한 그는 2011년부터 첼시의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뒤 2019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무시알라는 15세 16세, 17세, 21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었다.
2018년에는 독일 16세 이하 대표팀 경기에도 나섰다.
지난해 뮌헨에서 프로에 데뷔한 무시알라는 2020-2021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현재까지 16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23일 라치오(이탈리아)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뮌헨 4-1 승)에서는 만 17세 363일의 나이에 대회 데뷔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독일과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도 뛸 수 있는 무시알라가 앞으로 어느 나라 A대표로 뛰게 될지 관심도 점점 커졌다.
결국 무시알라는 독일을 선택했다.
그의 결정에는 요아힘 뢰프 독일 대표팀 감독과의 대화도 영향을 끼쳤다.
무시알라는 "뢰프 감독과 뮌헨에서 만나 아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뢰프 감독은 내가 국가대표로 가는 길을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 자리에 올리버 비어호프 독일 대표팀 단장도 함께 있었다고 밝힌 무시알라는 "뢰프 감독은 나의 스타일과 약점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내가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평가해줬다"고 덧붙였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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