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변 없이 평가단 결과 3연승…단일화 '대두'
안·금과 주목도 차이…공관위원 "눈에 띈 후보 없어"
박상병 "오신환, 단일화 가능…오세훈은 급 안 맞아"
"단일화하면 안철수와 협상 때 수월해질 것" 의견도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박민식·이언주 단일화 경선 발표에서 이언주 후보가 승리했다. 2021.02.24. (사진=국민의힘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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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나선 이언주 전 의원과 박민식 전 의원이 1차 단일화를 완료하면서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 단일화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TV토론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3전 3승을 거두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해 1차 단일화가 이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23일까지 진행된 세 차례 맞수토론에서 3연승을 거둔 점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더군다나 안철수·금태섭 제3지대 후보들의 TV토론은 흥행에 성공했지만, 국민의힘 군소후보들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점도 고민으로 꼽힌다. 실제로 안·금 TV토론 유튜브 조회수는 24일 기준 22만회에 달했지만, 국민의힘 1차 맞수토론 평균 조회수는 2만6000회에 불과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1대 1의 토론은 신인, 특히 하위 후보들이 치고 갈 기회인데 눈에 띄는 후보가 보이지 않았다"며 "좋은 (토론) 방법을 마련했는데 그걸 활용해 성과를 거둔 사람이 안 보여서 아쉽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꿈틀거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단일화 시나리오로 ▲2010년 당시 서울시장-정무부시장으로 함께한 인연이 있는 '오세훈·조은희' 조합 ▲'오 브라더스'라 불리는 '오세훈·오신환' 조합 ▲나 전 의원의 독주를 강력하게 견제할 수 있는 '오·조·오' 3자 조합 등이 꼽힌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신환, 나경원, 오세훈,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용산구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서울시장예비후보 3차 맞수토론을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2.23.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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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조은희·오신환 후보의 단일화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오세훈 전 시장이 단일화 작업에 돌입할 때 패착이 될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박 교수는 "오신환 후보는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조은희 후보와 단일화하면 뉴스도 되고 얻는 게 많다"며 "누구와 했을 때 좀 더 효과적일지 따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만약 오 전 시장의 참모라면 단일화는 하지 말라고 얘기하겠다"며 "스스로 단일화하면 이길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했던 사람이 경선 2위를 하니까 단일화로 정국을 돌파한다는 건 자기 역량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막판에 조은희·오신환 지지자를 끌어서 나 전 의원과 맞서는 게 급에 맞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을 제외한 후보들 측은 아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과정 전까지는 선거를 완주하겠단 입장이다.
오세훈 캠프 관계자는 "상대 (후보) 측에서 제안이 온 것도 아니고, 먼저 논의할 수는 없다"며 "안 대표와의 단일화 과정 전까지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당내 후보들의 단일화가 선거 승리 여부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고, 그건 (후보들의) 정치적 자유"라며 "추후 안 대표와의 단일화 과정을 고려했을 때는 (협상이) 조금 더 수월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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