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추천된 남구준 경남경찰청장 |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치안정감)으로 22일 단수 추천된 남구준 경남경찰청장(치안감)은 경찰에서 손꼽히는 수사통이다.
1967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남 청장은 마산 중앙고와 경찰대(5기)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남청 수사과장·경찰청 형사과장·창원 중부경찰서장·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을 거쳐 작년 8월부터 경남경찰청장으로 일했다.
그는 온화한 성품으로 업무 처리가 꼼꼼해 경찰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남 청장은 변호사 등 경찰 조직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국수본부장을 선발할 경우 가장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돼왔다.
그는 지난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으로 근무하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아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n번방'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청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최측근 3인을 뜻하는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 중 한명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고교 후배다.
경찰청장이 국수본부장 후보자 1명을 추천하면 행안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 경찰청이 그동안 청와대, 행안부 등과 인선을 조율해온 점을 고려하면 임용이 사실상 확실시된다.
남 청장이 임용되면 경찰의 '빅3' 격인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 국수본부장을 모두 경찰대 출신이 차지하게 된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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