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미국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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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대기업들이 지난해 대선 투표 결과 인증에 반대했던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정치후원금을 대폭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AT&T, 컴캐스트 등은 바이든 당선인 인준을 반대한 147명 공화당 의원들에게 지난달 정치자금을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월마트, 구글, JP모건 체이스, 제너럴 모터스(GM) 등 다수 기업들이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못 하겠다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정치자금 기부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실제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업들의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기부금 액수가 크게 준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등을 포함한 주요 10개 기업이 올해 1월 공화당 의원들에게 후원한 정치자금 액수는 1만3000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 직후인 2017년 1월의 경우 이들 147명이 주요 10개 기업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은 19만달러였다. 후원금액이 당시의 10분의 1 이하로 크게 줄어든 셈이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1월에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1000만달러가 넘는 정치자금을 후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처럼 대선이 있는 해에는 후원금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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