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출국…"많이 배우고 돌아오겠다"
염경엽 전 SK 와이번스 감독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염경엽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애제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든든한 우군이 된다.
염경엽 전 감독은 23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해 김하성의 소속 팀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약 3개월 동안 지도자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염경엽 전 감독은 22일 통화에서 "과거 친분을 쌓았던 샌디에이고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좋은 기회를 잡게 됐다"며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 초반 MLB 경기를 지켜본 뒤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 전 감독은 샌디에이고에서 데이터 분석법 등 다양한 MLB의 기술을 접할 계획이다.
김하성의 적응도 도울 예정이다.
염 전 감독의 연수 계획은 지난해 말 잡혔는데, 우연히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면서 사제 관계가 미국에서 이어지게 됐다.
염 전 감독과 김하성의 관계는 각별하다. 염 전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김하성을 직접 키운 지도자다.
내야수 출신인 염 전 감독은 김하성의 수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MLB 진출에 관한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최근 인터뷰에서 "염경엽 감독님은 1군에서 막 풀타임을 치렀을 때 MLB에 도전하라고 조언해주셨다"며 "성장의 한계를 걷어내 주셨던 은인"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전 감독은 김하성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수비 훈련에 직접 도움을 주기도 했다.
염 전 감독은 "샌디에이고 구단은 내게 김하성의 현지 적응에 도움을 주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건강하게 연수를 잘 받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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