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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에어포스 원으로 평양 데려다 줄까"

매일경제 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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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에어포스 원으로 평양 데려다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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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에어포스원(미국 대통령 전용기)을 타고 귀국할 수 있게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사실이 공개됐다.

BBC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팀 슈렉터 감독이 연출한 3부작 TV시리즈 '트럼프, 세계와 맞서다' 마지막화에서 매튜 포틴저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포틴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핵 협상이 결렬된 후 김 위원장에게 에어포스원을 타고 집에 가라고 제안했다"며 "원하면 2시간 안에 집에 데려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트럼프가 2018년 싱가포르 회담 당시 갑작스레 한·미 연합훈련 중단 방침을 밝혔을 때 백악관 참모진 반응도 시리즈에 담겼다. 존 볼턴 전 NSC보좌관은 BBC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갑자기 '전쟁 게임(war games)을 취소하겠다. 불필요한데다 비용이 많이 든다. 이렇게 하면 당신이 행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볼턴은 협상장에 배석한 볼턴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존 켈리 비서실장 등 참모진과 사전 조율 없이 나온 발언이었다고 전했다. 볼턴은 "나는 믿을 수 없었다"며 "우리로선 얻을 게 없는 양보"라고 말했다.

BBC는 이런 내용을 담은 '트럼프가 세계와 대결한다(Trump Takes On the World)'라는 TV 시리즈를 오는 24~25일 방영할 예정이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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