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4연승…현대건설, 꼴찌 탈출(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알렉스+나경복 쌍포 앞세운 우리카드, 2위 도약

현대건설에 진 IBK기업은행도 3위로 순위 상승

연합뉴스

공격하는 알렉스와 막는 요스바니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4연승을 질주, 2위 자리를 꿰찼다.

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16 26-21 34-32)으로 완파했다.

승점을 53으로 끌어 올린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승점 51)과 자리를 맞바꿔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대한항공(승점 58)과는 5점 차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에 2연패를 당했다가 3연승을 거두며 시즌 전적을 3승 2패로 뒤집었다.

특히 이전 경기에서는 풀세트로 힘겹게 승리했지만, 이날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쾌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이 한 세트도 못 따고 진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우리카드 알렉스 페헤이라와 나경복이 각각 23득점, 17득점으로 '쌍포'를 이뤘다. 특히 나경복은 75%에 이르는 공격 성공률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23득점으로 맞서고, 교체 투입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13득점으로 버텼지만 우리카드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3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3-0으로 출발했다.

이후 알렉스의 활약이 더해져 16-7로 크게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와 공격수 정지석·임동혁을 빼고 유광우, 요스바니, 김성민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우리카드의 첫 세트 승리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한선수 대신 유광우를 투입했다. 중반에는 정지석을 제외하고 요스바니를 투입했다.

우리카드는 요스바니와 임동혁의 추격포에 16-16 동점을 허용했지만, 알렉스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며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우리카드가 리드를 유지한 상황, 대한항공은 다시 정지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정지석은 2연속 서브에이스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우리카드는 요스바니에게 역전포까지 내주면서 18-20으로 밀렸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강서브와 한성정의 동점포로 24-24 듀스로 따라잡았다.

결과는 우리카드 승리였다. 32-32에서 나경복이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하현용이 끝내기 블로킹을 했다.

연합뉴스

현대건설 양효진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3-25 25-21 23-25 25-20 16-2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승점을 28로 끌어 올리며 KGC인삼공사(승점 27)를 밀어내고 5위를 차지,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IBK기업은행도 승점 1을 획득한 덕분에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한국도로공사와 승점은 36으로 같지만, 승수(IBK기업은행 12승 14패·도로공사 11승 14패)에서 앞섰다.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이 블로킹 8개를 잡아내는 등 28득점을 폭발해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양효진은 5세트 14-14 듀스에서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안나 라자레바의 백어택을 블로킹해 직접 경기를 끝내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는 41득점이나 했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