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에 위치한 전남대어린이병원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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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국립 전남대학교병원 측이 학동 병원을 이전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광주는 물론 전남 주요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병원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나주시를 비롯해 광주남구,동구,광산구 등이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세우며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를 낀 나주시는 전남대병원 유치를 통해 고려시대 전국 십이목 가운데 한 곳인 ‘나주목(羅州牧)’의 부흥을 꾀하며 유치에 적극적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18일 안영근 전대병원장과 만나 지리·교통적 여건, 산업적 역량 연계 등 입지적 장점을 설명하고 전남대병원의 나주 이전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과 수많은 연관기업, 내년 3월 개교하는 한전공대는 최첨단 헬스케어 융복합 의료연구, 세계적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전남대 새 병원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병원 입지뿐만 아니라 주거, 상업 등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춘 일정 규모의 신도시 개발을 검토하겠다”며 나주 이전을 공식 제안했다.
나주시는 지난 1990년대 후반 국가암센터 기능을 하는 전대병원 분원(현재 화순전남대병원)을 남평읍에 유치하기 위한 협상자리를 마련했지만, 부지 문제 등의 이유로 화순군에 놓친바 있어 이번에는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전대병원 측은 학동 병원건물이 오래되고 부지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지난달 병원건립추진단을 발족하고 오는 2023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2024년부터 새병원 건립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병원 측이 구체적인 재원마련과 이전장소 계획 등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광주동구는 의료특구를 제안하는가 하면 남구는 빛고을전대병원 인근부지를 제안하는 등 지자체간 유치경쟁이 달아 오르고 있다.
전남대는 학동캠퍼스 전대병원과 화순전대병원, 빛고을전대병원, 전남대어린이병원과 치과병원을 갖추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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