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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대상과 상금왕 출신 김태훈 선수가 미국 PGA 투어 데뷔전에서 홀인원과 샷이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김태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CC(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경기에서 벙커샷 이글과 홀인원에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습니다.
김태훈은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미국의 샘 번스와 5타 차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상금왕을 차지한 김태훈은 자신의 첫 PGA투어 대회에서 제네시스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김태훈은 파3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으로 2021제네시스 G80 차량을 받았습니다.
김태훈이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받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해 10월 KPGA 코리안투어 제네니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제네시스 GV80을 받았고, 11월 KPGA 제네시스 대상 1위를 차지하면서 GV70을 받았습니다.
넉 달 사이에 제네시스 차량 3대를 획득한 김태훈은 PGA와 인터뷰에서 "앞서 받은 차 2대는 부모님께 드렸는데, 이번에 받은 차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훈은 "공이 홀에 들어가는 장면은 못 봤지만, 그린에 있는 사람들이 축하해주는 것을 보고 알게 됐다. 처음 출전한 PGA 투어에서 일어난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기뻐했습니다.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태훈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김태훈은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았고 11번홀(파5)에서는 벙커 샷으로 이글을 잡았습니다.
핀 8m 거리의 그린 옆 벙커에서 친 샷이 그린 위에서 한두 차례 튀더니 홀에 들어갔습니다.
PGA에 따르면, 한 라운드에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10∼18번홀에서 이글 2개를 잡은 선수는 스콧 매캐런(199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2012년), 필 미컬슨(2017년)을 이어 김태훈이 4번째입니다.
14번홀(파3) 보기를 16번홀 홀인원으로 만회한 김태훈은 후반 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한때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2번홀(파4) 벙커에 빠진 뒤 더블보기를 적어내고,3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순위가 내려갔습니다.
이후 다시 안정을 찾은 김태훈은 8번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잡으면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이경훈은 1언더파 공동 34위, 김시우와 강성훈은 이븐파 공동 47위입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는 나란히 3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PGA 투어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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