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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국 이어 영국·캐나다도 미얀마 군부 제재…고조되는 국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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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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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시위 중 전경과 대치하고 있다. 전날 시위대 수만 명은 군대의 폭력 진압 암시에도 불구하고 양곤 거리로 쏟아져 나와 최대 규모의 시위를 펼쳤다. 2021.02.18./사진=[양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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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영국과 캐나다도 미얀마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지도자에 대해 제재를 발동하는 등 국제적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쿠데타를 주도한 미얀마의 미야툰오 국방장관과 소후트 내무장관, 탄흘라잉 내무차관 겸 경찰국장 등 3명에게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

쿠데타가 발발하기 전인 지난해 이미 미얀마 군부 지도자 16명을 인권 침해 혐의로 제재한 데 이어 이날 추가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

영국 정부는 또 자국의 원조가 간접적으로 군부가 장악한 미얀마를 지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를 막을 방지 조치도 도입하기로 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쿠데타를 일으켜 정치인을 임의로 구금한 것을 규탄한다"며 "국제적 동맹과 함께 미얀마 군부에게 인권 침해의 책임을 묻고 미얀마 국민의 정의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캐나다 정부도 영국과 발맞춰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 등 미얀마 군부 지도자 9명에게 인권 침해 혐의로 제재를 부과했다.

미국 정부는 한 발 빠른 지난 11일 흘라잉 총사령관 등 미얀마 군부 지도자 10명과 군부와 연결된 기업 3곳 등을 대상으로 제재를 가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대패한 미얀마 군부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1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그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의원을 구금하는 등 쿠데타를 단행했다. 미얀마 전역에선 연일 쿠데타에 항의하는 국민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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