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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태평양 안보협의체 쿼드, 미얀마 쿠데타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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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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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6일 일본 도쿄에서 회동한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의 외교 장관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일본, 인도, 호주를 포함하는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가 최근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중국의 세력확대를 견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18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과 화상회담을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담은 2019년 첫 회담 이래 3번째 외교장관급 회담이다.

모테기는 "미국, 인도, 호주 카운터파트와 미얀마에서 민주주의가 빠르게 복구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이달 1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문민정부 인사들을 구금했다. 군부는 문민정부가 지난해 11월 총선 부정선거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아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며 새 총선을 치른 뒤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미얀마에서 지속적인 민주화 시위에도 불구하고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외신들은 중국이 쿠데타를 지원했다는 보도까지 하고 있다.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탄생한 협의체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쿼드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테기는 4개국 장관이 이번 회의에서 무력이나 강압으로 인도·태평양에서 현상을 변경하려는 중국의 어떤 시도도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같은날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4개국 장관이 장관급에서 최소 연 1회, 고위급과 실무급에서 정기적으로 쿼드 회의를 하자는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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