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4일 (현지시간) 후쿠시마에서 진도 7.3의 강진이 발생 소식에 도쿄 총리관저서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장남 세이고의 '공무원 불법 접대' 의혹을 증명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돼 이를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
18일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위성방송 회사 도호쿠신샤에서 근무하는 세이고가 총무성 고관들을 접대하는 자리에서 입수한 녹음파일 일부를 공개했다. 이 파일은 슈칸분슌 기자가 현장에 손님으로 위장해 직접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내용에 따르면 이들의 식사 자리에서는 방송 인허가 문제가 언급됐다. 세이고 씨는 "이번 위성방송 이동도……."라면서 화제를 꺼냈고, BS(방송위성) 등 업무 관련 내용을 계속 언급했다.
슈칸분슌은 이 자리에서 도호쿠신샤의 위성방송 사업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는 게 확인됐으며, 이 같은 향응 접대는 국가공무원 윤리법에 저축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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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당시 나눴던 대화가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총무성 간부들의 국회 답변이 허위일 가능성이 커졌다.
접대 당사자 중 하나인 아키모토 요시노리 총무성 정보유통행정국장은 지난 17일 중위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업계 관련 대화를 나눈) 기억이 없다"고 발뺌했었다. 아키모토 국장은 지난해 10~12월에 걸쳐 세이고로부터 1인당 4만엔(약 42만원)이 넘는 식사 접대 및 선물과 택시 티켓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총무성 간부 4명 중 1명이다.
다음날 음성파일이 공개되자 일본 총무성은 "아키모토 국장이 녹음된 목소리가 자신의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입헌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의 반발과 사과 요구가 빗발치면서 국회는 혼란에 빠졌고 1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는 3시간 늦게 집권 자민당의 질의로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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