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숙 전 성균관대 문화융합대학원 대우전임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교수 미투' 1호로 알려진 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민생당 비대위원인 남 전 교수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생당 예비후보로 중앙선관위 등록을 마쳤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인 남 전 교수는 성대 재직 시절 동료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주목받았다.
그는 근로복지공단에 '근무 중에 일어난 성폭력으로 육체적·정신적 상해를 입었다'며 산업재해를 신청해 인정받았고, 성대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소송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기도 했다.
남 전 교수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모두 전 단체장들의 추악한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미투 선거"라며 "미투 정신과 가치를 용기 내 외쳤던 이가 이번 선거에 나서는 것이 바로 시대정신에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전 교수는 "거대 양당 후보들의 퇴행적인 토목공약 경쟁이 아니라, 남은 1년 2개월 임기에 적합한 현실적 정책을 제안하겠다"며 "전임 시장이 못다 한 사업을 마무리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깔겠다"고 약속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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