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1.2.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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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7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공약에 대해 "전부 10년 뒤를 바라본 공약"이라고 질타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경제 공약 발표 관련 백브리핑을 갖고 "(박 후보는) 아마 서울시장을 3선이나 4선 정도 하셔야 수직정원을 구성하실 수 있을 듯하다"고 비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박 후보의 '21개 다핵분산도시' 공약에 대해 "학자들은 어떤 공감을 하실 지 모르지만, 실제로 일을 해야하는 서울시 공무원과 구청 공무원들이 들으면 황당해 할만한 어리둥절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토지임대부 방식의 주택공급 공약도 지금 당장 5년 내에 불가능한 정책"이라며 "박 후보 공약은 전부 10년 뒤를 바라본 공약이다. 그렇다면 중장기 공약을 밝히셔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다.
앞서 박 후보와 오 후보는 SNS를 통해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 후보를 겨냥, "늘 성급하다.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보지 않는다. (10년 전 무상급식 문제로 시대를 읽지 못해 사퇴하실 때처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오 후보는 박 후보의 '21개 다핵분산도시' 공약에 대해 "21세기니, 2021년이니 21개라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답변에 서울시민은 어리둥절하다"며 박 후보가 또다시 '무상급식 반대 프레임'을 자신에게 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경제 공약으로 '2032년 서울 올림픽 유치로 2033년 서울 경제 700조 시대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올림픽 남북공동개최가 가장 바람직하고,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도리"라면서도 "그러나 현재 대화가 단절된 상태이다. 그렇다고 유치를 포기할 순 없으니 서울 혼자만이라도 지난번 88올림픽 유치의 경력을 살려 국제사회로부터 공감을 얻어내야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에서 2032 올림픽 유치 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곧바로 유치 노력에 돌입할 것"이라며 "88올림픽으로 서울 경제가 4배 커졌다. 이런 국제 스포츠 행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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